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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당직이라 조용해서 미뤄 둔 일을 정리했어요. 요양원에서 작년 3월에 돌아가신 무연고 어르신 건인데, 그때는 시군구에 보고하고 전산에 입력하면 끝인 줄 알았거든요.
다음 달 사전 점검 자료를 보다가 유류금품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항목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구청에서는 올해 관리안내 책자를 보라는 답만 들어서 책자를 찾아 읽었는데, 비정형 보고라는 말은 나와도 구체적인 틀은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당시 남아 있던 물품 7점을 품명과 개수, 금액으로 나눠 목록을 새로 만들고 사무장님께 확인을 받았습니다. 금액을 모르는 물건은 비고에 확인 불가라고 남겼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그날 바로 물품 사진부터 남겨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리를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