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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년차 사무 직원의 지각이 잦아서 면담하기 전에 제가 먼저 한 일은 기록 만들기였어요.
말로만 '요즘 자주 늦으시네요' 하면 본인 기억과 제 기억이 달라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쉽더라고요. 그래서 3주 동안 출근 시각을 수첩에 적었습니다. 9시 출근인데 10분 넘게 늦은 날이 15일 중 8일이었고, 제일 늦은 날은 9시 27분이었어요. 면담은 원장님께 먼저 말씀드린 다음 셋이 했습니다. 취업규칙에 출근 시각과 지각 처리가 어떻게 적혀 있는지 미리 읽어 가서 그 문구만 그대로 전달했고, 개인 사정이 있는지도 먼저 물었어요. 아이 등원 때문에 늦는 날이 많다고 해서 출근 시각을 조정할 수 있는지는 원장님이 따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면담 내용은 그날 면담일지에 적어 세 사람이 각자 확인 서명을 했어요. 면담 뒤 2주 동안 지각은 한 번뿐이었어요.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적어 둔 날짜가 있으니 서로 말이 엇갈리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