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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를 마치고 아침 인수인계를 서류로만 하면 놓치는 게 꼭 생기더라고요. 요양원 야간을 2년째 하다 보니 밤사이 일은 간호팀장님께 말로 먼저 전하는 걸 세 가지로 정해 두게 됐어요. 새벽에 열이 올랐거나 식은땀이 났던 어르신, 두 번 이상 일어나 앉으셨던 어르신, 밤새 식사나 약을 거부하신 어르신이에요.
인수인계 서류에는 시간과 수치(체온 몇 도, 몇 번 깨셨는지)를 쓰고, 말로는 왜 걱정됐는지만 한 문장으로 붙여요. 낮 근무 선생님이 숫자만 보면 지나치기 쉬워서요ㅎㅎ 아침에 간호팀장님이 어르신을 직접 보러 가신 뒤에 상태 변화 기록에 제 이름을 같이 넣어 주셨고, 그 뒤로는 낮 근무 선생님들도 밤사이 얘기를 먼저 물어봐 주세요. 확인 시간이 5분쯤 늘었지만 놓치는 일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