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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하원 한 시간 전에 하던 활동 순서를 바꿨더니 오후 4시 무렵 이어지던 불안 호소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저희 주야간보호는 오후 3시에 간식을 드리고 곧바로 정리 시간 겸 자유 시간으로 넘어갔는데, 요즘 해가 짧아지면서 4시 무렵이면 집에 가야 한다며 가방을 챙겨 현관 쪽으로 가시는 어르신이 두 분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말로 달래 드리기만 했고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먼저 며칠 동안 불안해하신 시각과 직전에 있었던 일을 업무수행일지 특이사항에 그대로 적어 봤습니다. 두 분 모두 간식 뒤 활동이 끊기는 시간대였고, 낮잠에서 깬 직후라는 공통점도 보였어요. 이 기록을 간호 선생님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보여 드리고 활동을 끊지 않고 이어 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바꾼 내용은 간식 뒤에 앉아서 하는 손 활동(색칠, 신문 오리기)을 바로 이어 붙이고, 하원 준비는 그 활동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것입니다. 가방은 본인 자리 옆에 두시도록 해서 챙기는 행동 자체를 막지 않았습니다. 모든 어르신께 맞는 방식은 아닐 것 같아서 이 두 분의 반응만 한동안 계속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