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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목욕을 나가면 현관에 들어서서야 뭔가 빠졌다는 걸 아는 날이 있었어요. 미끄럼 방지 매트를 두고 간 날은 어르신 댁에 있는 걸 써야 해서 마음이 계속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다니는 선생님과 가방에 넣는 물건을 종이 한 장에 적어 체크하기로 했어요. 수건, 갈아입을 옷, 미끄럼 방지 매트, 보습제, 물 온도계, 일회용 장갑 순서이고 출발 전에 한 번 확인합니다. 한 칸 더 둔 게 어르신 상태예요. 그날 식사를 하셨는지, 열이나 기침은 없는지를 보호자께 먼저 여쭙고 적어 두면, 목욕 뒤 달라진 점을 급여제공기록지 특이사항에 남기기가 편했습니다. 지금은 빠뜨리는 물건이 거의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