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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어버이날 행사가 끝났는데, 어르신들이랑 직원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혹시 참고가 되실 분 있을까 싶어 공유드릴게요^^ 저희 센터는 정원 35명이고요, 해마다 5월 어버이날 행사 준비가 쉽지 않더라고요. 어르신마다 인지 기능도 거동도 다 다르시니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게 매년 고민이에요. 올해는 방식을 좀 바꿔봤어요. 나의 인생 이야기라는 소코너를 만들었어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본인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짧게 나눠주시는 시간인데요, 부담스러우실 수 있어서 직원이 옆에서 도와드리고 원하시는 분만 참여하도록 했거든요. 근데 오히려 먼저 하고 싶다고 손 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ㅠㅠ 중간에 80대 초반 어르신 한 분이 시집왔을 때 처음 남편 봤는데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하시면서 다들 웃었는데, 이어서 그 사람이 먼저 가서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어요... 저도 옆에서 같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ㅠㅠ 그 장면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가족분들한테는 미리 동의받고 어르신들 이야기하시는 순간을 짧게 영상으로 담았어요. 가정통신문 QR코드로 공유해드렸더니 보호자분들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집에서 어머님이 그 영상 계속 보신다고 연락 주시는 분도 계셨고요^^ 카네이션은 어르신들이 직접 종이로 만드셔서 직원들한테 달아주셨어요. 보통은 저희가 어르신들한테 달아드리잖아요. 근데 반대로 받으니까 직원들이 다들 찡해했어요. 이런 날이 정말 이 일 하길 잘했다 싶다고 하는 직원 보면서 저도 시설장으로서 뿌듯했고요^^ 내년에도 비슷하게 할 것 같아요. 다른 센터들은 어버이날 어떻게 하시나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거 있으면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