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에 사회복지 현장실습생을 받게 됐어요. 정원 서른 명쯤 되는 주야간보호라서 실습생이 한 명 들어와도 어르신 일과가 흔들리지 않게 첫날 순서부터 정해 뒀습니다.
첫 30분은 어르신을 만나기 전에 개인정보 보호 서약서를 쓰고 사진 촬영 금지 안내를 받는 시간이에요. 이어서 평면도를 보며 화장실과 비상구 위치를 같이 걸어 보고, 일과표를 펼쳐 놓고 시간대별로 누가 무엇을 하는지 설명해 드립니다. 오전에는 프로그램 보조만 맡기고 몸에 닿는 일은 오후 이후로 미뤘어요. 실습일지는 퇴근 20분 전에 지도 사복과 같이 읽고 서명을 받습니다. 첫 주를 지나 보니 서약서보다 일과표를 설명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어요. 다음 실습생부터는 일과표 설명을 평면도 앞으로 당기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