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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 운행일지에는 운행 전 점검 칸이 따로 없어서, 기사님이 쓰는 차량 점검표와 일지를 한 장 앞뒤로 인쇄해 쓰고 있습니다.
노선은 세 개이고 오전·오후 두 번씩 운행해서 앞면은 하루 여섯 줄입니다. 줄마다 날짜와 노선, 탑승·하차 어르신 명단, 출발·도착 시각을 적고 뒷면은 타이어, 안전벨트, 휠체어 고정 장치, 비상 연락망 확인 칸입니다. 주간보호 사복인 제가 매주 금요일 오후에 한 주 치를 훑어보고 서명란에 확인 서명을 합니다. 빈칸이 있으면 기사님께 그날 바로 물어서 옆에 사유를 적어 두는데, 예전에는 달마다 몰아서 확인하다 보니 기억이 안 나 그냥 비워 두는 일이 잦았습니다. 보관은 연도별 파일철에 노선 순서로 꽂고, 지연이나 접촉 사고처럼 특이한 날은 형광펜으로 표시해 둡니다. 서명란이 작아서 다음 인쇄 때는 칸을 조금 키울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