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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기 힘들어하시는 어르신 약을 보호자께서 가루로 내서 드려도 되냐고 하셨어요. 서서히 녹게 만든 약은 부수면 안 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나서, 약봉투를 들고 근처 약국에 가서 여쭤봤습니다.
그날 약은 약사님이 이름을 하나씩 보시고 가능한 것과 안 되는 것을 나눠 주셨어요. 약마다 다르다고 하셔서, 그 뒤로는 부수거나 반으로 나누기 전에 전화로 먼저 여쭙고 간호 기록에 확인한 내용을 한 줄 남기고 있어요. 한 달 사이에 이런 요청이 두 번 있었는데, 확인해 두니 보호자께 설명드리기도 한결 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