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평가를 앞두고 회의록을 훑어보니 월 사례회의가 매달 같은 얘기로 끝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달부터 안건을 미리 받아 보기로 했어요. 지금까지는 회의 당일에 돌아가면서 근황을 말하다 보니 한 시간이 지나도 결론이 없었거든요.
방식은 단순해요. 회의 사흘 전에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과 간호 쪽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어르신을 한 줄로 적어 내고, 사회복지사가 그중 두세 분만 골라 요즘 변화와 이미 해 본 것을 한 장에 정리해 둡니다. 당일에는 그 장을 보면서 앞으로 해 볼 것을 어르신마다 한 가지씩만 정하고, 정한 내용은 회의록에 담당자 이름과 같이 적어요. 첫 달이라 아직 어색한데 회의가 40분 안에 끝났어요. 다음 달에는 지난달에 정한 걸 해 봤는지부터 짚고 시작하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