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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보호에서 아침 송영차에서 내리자마자 혈압을 재면 수치가 높게 나오는 어르신이 계속 눈에 띄었어요. 같은 분인데 오전 9시쯤엔 150대가 나오다가 점심 먹고 다시 재면 130대로 내려오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달부터 도착하면 자리에 앉아서 차 한 잔 드시게 하고 10분 쉬신 뒤에 재는 걸로 바꿨어요. 재는 팔은 늘 같은 쪽으로 하고, 처음 수치가 높으면 5분 뒤에 한 번 더 재서 두 개를 다 기록지에 적어요. 높은 수치 하나만 달랑 있으면 보호자분이나 병원에서 보실 때 오해하실 수 있어서요. 해 보니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었어요. 전에는 아침마다 높게 나오는 분이 열 명 중 서너 명이라 병원에 가셔야 하나 고민했는데, 쉬고 나서 재니까 한두 명으로 줄었어요. 대신 아침 간호 기록에 시간이 5분쯤 더 걸리고, 송영이랑 겹치는 날은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앉혀 두는 걸 부탁드려야 해서 그 부분은 약간 번거로워요. 쉬고 나서도 계속 높은 분은 기록을 모아서 보호자분께 말씀드리고 있어요. 한 달쯤 더 이 방식으로 보고 정리하려고 해요. |